낮은 속삭임(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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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실? 밤운동?
- 2021년 04월 30일 동네공원에서 - 지난 금욜 오후6시쯤 손주들이 놀러를 온... 도착 하자마자 식당으로 이동, 삼겹살 구이로 저녁을 먹고 그리고 동네공원으로 밤마실(밤운동)을 갔습니다. 울손녀, 코끼리 흉내를 내고 있네요. 본인들을 위한 무대인냥 노래하며 춤추며... 밤공기가 차서 30분쯤 머물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2021.05.04 -
어느 주말에
- 2021년 03월 어느 주말(20일 토요일)에 - 책상앞에 앉아 자판기와 마우스만 움직이는 일을 하다가 몸으로 하는 일을 시작한지 벌써 6년... 1년전만 하더라도 70까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요즘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곧잘 하곤 합니다. 일이 힘들다기보단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은데, 아니 그만둔다고 했는데 영 놔 줄 생각을 않습니다. 이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눈을 핑계 삼았습니다. 사실 눈이 좀 안좋기도 하구요. 손자도 시력검사를 한번 받아봤음 해서 손자와 함께 (안과)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곤 함께 병원을 찾았고 함께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백내장은 초기라고 했고 백내장 수술에 노안에 난시 교정까지 하려면 약 천만원이 든다고 했습..
2021.03.23 -
어느 주말에
- 2020년 어느 주말(12월 19일)에 - 아들이 햇살이 겨울옷을 인터넷으로 하나 주문했는데 실수로 울집 주소 아닌 저네(아들네)집 주소로 주문했다고... 그리곤 주말에 가져온다고... 코로나 청정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여덟명이나 생기는 바람에 관청에서 어딜 가지도 말고 오지도 못하게 하라고 연일 문자가 오는데 지지난 주말에 아들네 가서 1박을 하고 왔는데 또 온다고?? 롱코트 입고 나갈 일도 없는데 뭘 가져와? 다음에 줘! 했다가 내가 너무 심했나? 싶어 다시 전화해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이왕이면 아들이 먹고싶은걸 해줄려고 점심에 뭐 먹고 싶어? 했더니 쫄면이 먹고 싶다고, 울동네에 맛있는 쫄면집이 하나 있거던요. 쫄면만 먹여 보내긴 아쉬워서 아침 일찍 시장을 봐서 아들이 좋아하는 시레기등뼈찜..
2020.12.22 -
2020년 김장
- 2020년 김장(11월 14일 토요일) -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배추를 구입, 절이고 씻고 버무리고 하는데 올해는 부천사는 여동생이 강원도 고냉지 절임배추를 주문, 보내 주겠노라고... 일반배추(20kg)는 택배비 포함 45,000원인데 베타카로틴(일명 항암배추)이 함유된 배추는 50,000원이라고... 헐!! 무슨 배추가 그렇게 비싸?? 해마다 김장 김치를 잘 얻어먹고 있는데 올해는 양념 값도, 배추 값도 다 비싸다며?? 5,000원 차인데 이왕임 항암배추가 낫겠지?? 하면서 20kg 들이 절임배추 4박스를 보내 왔습니다. 퇴근 길에 마트에 들러 이 것 저 것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서 왔더니 현관앞에 절임배추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박스를 뜯어보니... 배추가 넘 좋으네요. 하긴 한박스에 50,000원..
2020.11.18 -
고구마 수확
- 2020년 09월 어느(27일) 날 - 지난 봄에 지인이 고구마를 좀 심어달라고해서 가서 심어 주었더니 가을에 수확하러 오라고 했습니다. 땅이 비옴 진땅이 되고 비가 안오면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는 땅이라 안 먹고 안 오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욜(09월25일) 길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났는데 주말에 친구랑(같이 고구마를 심어준 친구) 고구마를 캐러 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안가면 친구도 안갈거 같아 알았다고,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가는 길에 친구를 태우고 고구마 밭을 향해 갔습니다. 친구가 새참(부추 부침개)을 준비할 동안 햇살인 고구마순을 좀 땄습니다. 먼저 부추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씩을 했습니다. 전 대부분 부침개 따로, 안주 따로 사진을 찍는데 친구는 같이 찍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
2020.10.02 -
2020년 생일
- 2020년 음력생일(음력 06월13일) 즈음에 - 양력생일(07월29일)은 아이들이 2박3일(07월 25일.26일.27일) 와서 챙겨주고... 음력생일(06월13일)은 대부분 부모형제 친구들이 챙겨주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친구들이 챙겨 주었습니다. 전 학교친구, 동네친구, 직장친구 등등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산친구, 밥친구, 술친구들이죠. ㅎ 08월01일 술친구가 케익을 보내 왔습니다. 생일 축하한다는 쪽지와 함께 같이 밥이라도 한끼 먹어야 하는데 가족들과 휴가를 가야해서 못 먹을 거 같다고, 생일날 왕족발이라도 하나 주문해서 케익과 같이 먹으라고 현금 5만원권 한장을 넣었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현금을 주는 친구는 첨이라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산친구(산악회 재무)가 저녁시간 비워 놓으라고 하더니..
20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