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에

2020. 12. 22. 19:46낮은 속삭임

- 2020년 어느 주말(12월 19일)에 -

 

아들이

햇살이 겨울옷을 인터넷으로 하나 주문했는데

실수로 울집 주소 아닌 저네(아들네)집 주소로 주문했다고...

그리곤 주말에 가져온다고...

코로나 청정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여덟명이나 생기는 바람에

관청에서 어딜 가지도 말고 오지도 못하게 하라고 연일 문자가 오는데

지지난 주말에 아들네 가서 1박을 하고 왔는데 또 온다고??

롱코트 입고 나갈 일도 없는데 뭘 가져와? 다음에 줘! 했다가 내가 너무 심했나? 싶어 다시 전화해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이왕이면 아들이 먹고싶은걸 해줄려고 점심에 뭐 먹고 싶어? 했더니 쫄면이 먹고 싶다고,

울동네에 맛있는 쫄면집이 하나 있거던요.

쫄면만 먹여 보내긴 아쉬워서 아침 일찍 시장을 봐서 아들이 좋아하는 시레기등뼈찜에 장조림에 무생채에...

이것 저것 밑반찬을 좀 만들었습니다.

12시쯤 아들이 도착, 다함께 쫄면으로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동네 뒷동산을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뒷동산 입구에 도착, 뒷동산 입구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손주들이 운동을 하는 동안 햇살인 벽화를 몇 장 찍었습니다.

 

그리곤 뒷동산을 올랐습니다.

 

뒷동산에 있는 운동기구에서도 잠시 쉬어 갔습니다.

 

그리곤 또다시 뒷동산을 오르는데

점심만 먹고 곧장 돌아갈 생각으로 옷을 대충 입고온 울아들,

뒤에서 보니 많이 추운지 귀가 완전 새빨간...

아직 발목이 낫질않아 발목 보호대를 하고 있는 울손녀...

저런 애들을 데리고 운동은 무슨 운동? 싶어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곤 집착, 이것 저것 챙겨서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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