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하산길에
2013. 6. 11. 14:20ㆍ산(충북)이야기
- 2013년 06월 어느 날 충북 보은 구병산 하산 길에서 -
점심을 먹고 곧장 하산 길에 올랐습니다.
하산 길은 한번 오르내렸던 길이라 그런지 눈에 익었고
글구 계곡길이긴 하지만
오를 때와는 달리 바람도 제법 있었습니다.
이끼 탓인지 물 흘러내리는 모양이 신기해서 담고 또 담고...
바위에 붙어 자라는 나무의 키(길이)가 어찌나 큰지 한 장에 못다 담아 여러장에 나누어 담은...
벌써 뽕나무 열래 '오디'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직 익지도 않은 돌복숭아,
뭘 하려는지 봉지에 잔뜩 따 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여름에도 웬만함 계곡물에 발을 담그지 않는데
이 날은 친구들의 극성에 못 이겨 발을 담구었습니다. 찬물을 싫어하는 햇살이라 그런지
발이 시려 1분도 채 못 담구었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햇살이가 봐도 대단하네요. 저 길(아래 위 사진)을 걷다니...
돌아오는 길에 햇살이가 동행한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한 턱 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