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채취

2020. 5. 3. 20:00낮은 속삭임

- 2020년 04월30일 석가탄신일에 -



지인을 따라 친구와 함께(햇살이 포함 세명) 고사리를 꺾어러 갔습니다.

장소는 지인이 자주 가는 사찰 뒷산입니다.

12시쯤 내려오기로 하고 각자 산으로 올라 갔는데 고사리가 별로 안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내려올 수도 없고해서 그냥 눈에 보이는데로 하나 둘 꺾기 시작했는데 한시간쯤 지났나?

갑자기 어지러웠습니다. 물 한모금을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또다시 고사리를 꺾기 시작했는데 또 어지러운...

그래서 그냥 내려 왔습니다.

차에서 물을 마시며 한참을 쉬었다가 사찰 주변에 있는 꽃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참을 쉬었건만 첨엔 좀 어지러운가? 싶더니만 곧 괜찮아졌습니다.
































































스님이  만들어 놓으신 반찬으로 상차림을 도와드리고...



스님이 직접 만든 떡을 맛보고

그리곤 큰그릇에 밥은 한두 수저에 나물만 잔뜩 넣어(고추장은 안 넣고) 비벼서 된장과 함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스님이 연세가 있으신데다 허리까지 아프다고 하셔서 빕값하는 셈치고 설거리를 친구와 함께 둘이서 다 헤치우고...

그리고 수저와 젓가락들을 삶고 그릇은 마른행주로 죄다 잘 딲아서 제자리에 정리정돈까지 해드린...

스님이 넘 고맙다며 윤사월초팔일에도 와서 도와 달라고...

헐!!!



지인이 우리가 설거지를 한돌안 108배를 하고 계셔서 또다시 꽃 사진을 몇 장 찍은...











집착 하자마자 고사리를 삶아 늘고...



친구는 그걸 고사리라고 꺾었냐고(넘 가늘고 살짝 센 것을 꺾었다고) 하지만 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먹을건데 어때요? 그쵸? ㅎ

글고 젤 먼저 내려오긴 했지만 뭐 이정도면 많은거 아닌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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