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2019. 4. 20. 20:23낮은 속삭임

- 2019년 04월18일 친구네 집 가는 길에서 -



새벽에, 아직은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잠결에 받아보니 사무실인데 이러저러해서 갑자기 하루 쉬게 되었다고...

갑자기 멍~ 해 졌습니다.

뭐하지? 산에 가? 하다가 밀린 집안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치과에 예약(오후3시30분)을 해놓고 은행 볼일을 보고 한동안 연락이 없던 일관련 지인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한 지인(평소 동갑이라고 특별히 관심을 가져준 지인)이 오랜만이라고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글면서 남편이 차를 가져가는 바람에 손발이 묶였다고 태우러 오랍니다.

마트에 들러 과일을 구입, 지인댁으로 달려 갔습니다.

동네에 들어서니 지인이 마중을 나와있었고 길목엔 조팝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조팝꽃 사진?? 당근 한장 남겨야겠죠? ㅎ


























남편 대신 경운기를 고치러(군에서 무상서비스) 마을회관에 나와있던 지인,

경운기도 고쳐야하고 하니 그냥 집에서 집밥을 먹었음 싶었지만 반찬이 없다며 식당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식당이 없어 자동차로 읍내까지 갔습니다.







불향쭈꾸미를 주문했는데 점심시간이라 7,000원이라고 했습니다.




시래기국인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네요.



점심을 먹고

고양이사료를 한포 구입, 지인을 집까지 태워다주고 집착, 잠시 쉬었다가 치과 볼일을 보고

집착 도시락 반찬 몇 가지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점심값 아낄려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던요. ㅎ



치과볼일(스켈링)을 보고 30분안엔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했고

30분이 지났건만 간도 안보고 반찬을 만들었더니 다음날 먹어보니 표고볶음은 싱겁고 쪽파나물은 고추장이 너무 많이 들어간 듯 하고

볶아 만든 콩자반은 그런대로 먹을만 하네요.

오랜세월 하고 또 하는 반찬이건만 어떨땐 싱급고 어떨땐 짜고 어떨땐 맛없고 또 어떨땐 맛잇고...

할 때 마다 맛도 간도 다 다르니 이를 어쩐다죠? ㅎ



오랜만에 마늘쫑 장아찌도 한번 꺼내봤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먹을만하네요.





저녁엔 왕초보산악회 임원회의가 있었는데 임원회의 가는 길에

그래도 그 중에 그나마 먹을만한 콩자반을 좀 싸서 같이 산에 다니는(같은 산악회 임원), 혼자사는 동갑회원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임원회의 후 저녁으로 복탕을 먹고 그리곤 집착, 하루 해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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