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 19:41ㆍ길위에서(충청편)
- 2017년 07월 어느 날 -
손주들을 떠나 보내고...
다음날 집안청소를 하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톡이 온...
차 마시러 오라고...
지금은 못가고 나중에라도 시간됨 미리 톡하고 가겠노라고 답하곤 청소를 계속한...
냉장고 청소를 하다말고는 힘들어 침대에 벌렁 더러누워 있는데 또다른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차 마시러 안가냐구...
가끔 이 친구 저 친구들을 보리밥 먹으러 와라~ 부침개 먹으러 와라~ 묵밥 먹으로 와라~
툭하면 뭔가를 해놓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친구...
아마도 오늘도 나만 부른게 아니고 다른 많은 친구들을 부른거 같아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도 볼겸 한번 가봐? 하는 생각에
차 마시러 그 멀리까지? 차 대신 밥 달라고 해봐! 그럼 가구... 했더니 얼마 후 자길 데리러 오라고...
가는 길에 친구를 태우고 친구집으로 고~
가는 길에 친구를 태우고 친구네 집으로 갔더니 국수를 삶아 놓은...
그리고 부침개도 부쳐놓고...
다섯명의 친구들과 함께 국수를 먹으며 오랜만의 수다를 좀 떨고...
그리곤 집착, 잠시 쉬었다가 반상회에 참석, 반회의를 하고...
윗층에 사시는 팔순 어르신이 깻잎 순 친 것을 한보따리 나눠주시며 저녁먹으러 가자고...
깻잎김치를 담으려면 다 있는데 파랑 당근이 없다고 했더니 어르신은 파는 많은데 당근이 없다고...
글면 제가 당근을 사서 하나 드릴께요! 했더니 파는 당신이 주시겠다고...
식당앞에 도착, 먼저 들어가 계시라고, 옆에 있는 마트에 들러 당근을 얼른 사오겠다고 하곤 마트에 들러 당근을 사서 식당엘 들어갔더니
어르신이 먹지도 않은 음식(돼지갈비)값을 벌써 지불해 놓으신... ㅎ
그렇게 팔순 어르신께 저녁을 얻어먹곤 깻잎김치를 담시 시작한...
깻잎김치를 다 담고보니 벌써 자정이 다 되어가는... 그나저나 이 많은 깻잎김치를 언제 다 먹는다죠? ㅎ
암튼 그렇게 해서 또하루의 휴가를 흘러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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