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어느 날

2024. 6. 28. 16:28낮은 속삭임

 

- 2024년 06월 어느 날(19일 수요일)에 -

 

 

올들어 젤 무더운(37도) 날,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일을 하고 있는데 밥친구로부터 저녁 같이 먹자는 톡이 온... 

글면서 한우, 갈비탕, 육회비빔밥 중에 뭘 먹을거냐고 묻는... 

아니, 한우 먹자 하던지, 육회비빔밥 먹자 하던지, 아님 갈비탕 먹자 하지, 뭘 먹을거냐니?

차마 한우 먹자는 말은 못 하겠고 갈비탕 먹자고 하려다

세가지 다 먹고 싶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 하겠고 갈비탕 먹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이따가 6시에 보자고 하는...

 

 

퇴근 후,

약속 장소로 갔더니 한우가 있는... ㅎ 

한 친구는? 했더니 일이 있어 못 온다고 했다는... 

늘 넷이 먹었거던요.

 

 

한우 세 팩을 구워 세명이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어 치우고...

 

 

한우를 다 구워 먹고 나니

친구가 육회비빔밥 1인분과 갈비탕 1인분을 주문하는...

그리고 셋이 나눠 먹은... 

양이 적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나중엔 서로 안 먹겠다고 할 정도로

양은 충분 하더라구요.

 

 

이마에 그리고 콧등에 땀띠가 날 정도로 무더워서

너무 너무 힘든 날이었는데 

한우에 육회비빔밥에 갈비탕을 먹고 났더니 피로가 확~ 풀리더라구요. ㅎ 

살면서 가끔은 이렇게 운 좋은 날도 있어야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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