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7. 21:49ㆍ낮은 속삭임
- 2022년 05월 어느 날(05월 16일 월요일) -
신안에 있는 반월도랑 박지도(퍼플교)를 다녀온 다음 날,
다음날은 장거리를 오가야 하기에 기본 11시간 이상은 근무를 해야 하는데
그 날도 약 12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집착하니
친구가 요즘 다슬기(올갱이)가 많이 나오나 안나오나 가보러 가는데 따라 가자고 하는...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꼼짝도 하기 싫다고, 안간다고 했건만
저녁먹고 있나 없나 가보기만 할거라고, 자꾸만 따라 가자고해서 따라 갔는데...
저녁은??
강가에서 먹을 예정이라며 강가로 가더니만 준비해온 것들을 꺼내 놓는...
덕분에 저녁(삼겹살 구이)은 잘 먹었는데...
저녁을 먹고는 다슬기가 있나 없나 가보기만 한다던 친구가 방수복을 꺼내 입고는 물속으로 들어가는...
햇살인 주변 사진을 몇 장 찍고는 자동차에서 핸폰을 보고 있는데...
친구가 빨리 나와보라고, 다슬기가 굵고 많다고...
글면서 후레쉬와 유리 그릇을 주는...
뭐야? 나보고 다슬기를 잡으라고?? 난 잡아다 주는 것만 먹어봤지, 한번도 안잡아 봤다니까??
친구는 방수복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잡는데
햇살인 옷버릴까봐 바지와 셔츠를 걷고 그리곤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고 엎드려서 잡는데
아이고~~ 허리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가자는 말도 못하고 한참을 잡고 있는데
친구가 곁으로 와선 "재미있나보네? 집에 가자는 말을 안하는 것을 보면??" 하는...
헐~~ "시끄러~~ 빨리 집에나 가~~ 허리아파 죽겠어~~" ㅎ
집착, 다슬기를 씻어서 물에 담구어 놓고 그리곤 씻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또다시 깨끗이 씻어서 삶아놓고는 출근을 했습니다.
저녁(화욜 저녁)에 퇴근해서 다슬기를 까는데 그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슬기를 다 까고보니 껍질이 알맹이 보다 더 많네요.
올갱이 삶은 물(위 사진)과 함께 올갱이를 세개의 지퍼팩에 나눠 담고는 냉동실로 직행~
이유는 손주들이 올갱이(다슬기)국을 아주 좋아라 하거던요.
초짜치곤 많이 잡긴했지만
담날(화요일)도 그 다음날(수요일)도 어찌나 피곤하던지 근무를 겨우 겨우한...
두번다시 올갱이를 잡으러 가나봐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