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 22:02ㆍ산(경북)이야기
- 2013년 06월 어느 날 경북 상주 갑장산 하산 길에 -
일행중에 한 분이 정상에서 곧장 하산 하자는 것을 햇살이가 우겨서 능선을 조금 더 걸었습니다.
왜냐함 능선은 걷기도 좋거니와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너무 시원했거던요.
얼마나 시원하냐함 감기기운이 살짝있는 탓인지 햇살인 시원하다 못해 추워서 바람막이를 걸칠 정도였으니까요.
고운 꽃도 많고 전망도 멋지고 바위도 멋지고 게다가 시원하고... 이 좋은 길을 왜 안 걸을려구 하는지 모르겠어요.
산은 오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능선은 걷기가 너무 좋거던요.
이왕 온김에 저~~~ 기 까지 가보는게 어때요? 했더니 알았다구... ㅋ
지난번에 저 위에 올라갔다가 멀미가 나서 혼이 난...
그래서 이번엔 안 오를려구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공사중이라 올라갈래야 올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턴~
이하는 하산 길에 담은 사진들...
에효~ 누가 소주병을 깨트려 저렇게 해 놓은...
깨트린 병 조각들은 다 회수해 가셨겠죠? 그럼 다행이구...
하산할 때는 갑장사 아닌 약수샘(용지샘) 쪽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길은 조금 더 안 좋았습니다.
여긴 용지샘 약수터입니다. 물 맛을 보려 했는데 일행 중에 한 분이 못마시게 해서 안 마셨습니다.
방송에서 골짜기 물을 함부로 마시고 탈이 난 사람들을 본 모양입니다.
용지샘 근처에는 고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산행 날머리 입니다.
차를 타고 계곡으로 갔습니다.
여기 이 계곡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구워 먹는 삼겹살 맛은 그 어떤 근사한 식당에서 먹는 삼겹살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글다보니 고기도 술도 평소보다 배로 먹었습니다만 아쉽게도 감기기운이 있는 햇살인 상을 차려주고 차에 가서 한숨 잤습니다.
글구보니 사진도 없네요. 이 날은 모든 음식준비를 햇살이가 했기에 차리고 대접하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