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마바위
2013. 1. 31. 20:55ㆍ길위에서(호남편)
- 2013년 01월 어느 날 전북 무주 금강 맘새김길에서 -
향로봉 정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내도리 일대의 풍경(아래 사진)
금강의 물굽이가 크게 감아돌면서 만들어진 물방울 모양의 땅이 앞섬마을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리 건너편이 뒷섬마을
뒷섬마을 아이들의 '학교 가던 길'은 오른쪽 강변의 기슭을 따라 이어지며 섬이 아님에도 '섬마을'로 불리는 것은
마을이 금강의 물과 첩첩이 이어진 산으로 꼭꼭 닫혀있기 때문이라고...
뒷섬마을은 금강을 건너 들어선 앞섬마을에서 또 한번 물을 건너 들어가는 곳의 오지 중의 오지 마을
뒷섬마을 주민들은 무주읍에 가려면 나룻배로 물길을 두 번이나 건너서 가야했고
비가 많이 와 강물이 불면 그나마 뱃길이 끊기는...
해서 차라리 석벽으로 우뚝 솟아있는 깎아지른 벼랑길을 따라 향로봉의 낮은 목을 타고 넘어가는 편이 더 나았다고...
그래서 뒷섬마을에서 무주읍내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학교 길'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