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마늘나라
2013. 1. 11. 21:01ㆍ산(경남)이야기
- 2013년 01월 어느 날 경남 남해 호구산 하산 후 보물섬 마늘나라에서 -
드디어 하산 날머리인 다정마을,
보물섬 마늘나라 마늘전시관엘 도착했습니다.
B코스를 가신분들은 벌써 와 계셨고 A코스는 아직이었습니다.
해서 마늘전시관 안밖을 잠시 돌아봤습니다.
나도 여자지만 뽀얀 속살 훔치는 재미가 무슨 재미냐
그런 말은 차마 못하겠다
벗겨보면 안다
쪽마다 반들 반들 모두 예쁘다
제아무리 예쁜 애첩도 질투의 독기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인지
그녀를 벗긴 손톱 밑이 알싸하니 맵다
그러나 갈치국 한 대접 후루룩 해치운 후에야 알 것 같다
그 탱탱하고 말간 것이 으깨져 곤죽이 되더라도
제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열녀였음을
보물섬 마늘나라 마늘전시관 안밖을 돌아보는 사이 A코스 선두가 도착했습니다.
그 중 몇 분이 잠시 하산주를 마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후미에게 무전을 쳤더니 곧 도착을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리는 안주는 못 시키고
급한대로 손두부 한 모에 막걸리 한 잔씩을 마셨습니다.
드디어 후미팀이 도착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삼천포 시장엘 들렀습니다.
바다와 거리가 먼 동네에서 왔는데
그 멀리까지 가서 싱싱한 회에 소주 한 잔 안마시고 오면
서운할 것 같았기에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