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에서
2025. 3. 4. 20:39ㆍ산(충북)이야기
- 2025년 02월 27일 뒷동산에서 -
작년 12월 초에 급체 하고부터
속이 쓰리고 아픈가 싶다가 좀 괜찮은가 싶더니만 또 아픈...
해서 아침도 굶고 병원을 갔습니다.
그런데 젊은 의사가 나이 먹은 탓을 하며 약만 일주일 먹을 것을 처방해 주는...
집안 내력도 있고 두세달 사이에 몸무게도 4~5kg 빠졌고해서
나름 심각해서 갔는데 청진기도 한번 안사용해보고는
나이 먹음 다 그렇다고? 1년 365일 내내 약 먹는 사람도 있다고?
위내시경이라도 함 볼 생각으로 갔는데...
일단 그냥 철수 했습니다.
속도 안 좋은데
친구가 점심부터 삼겹살을 먹자고...
두명은 선약이 있어 못나오고
다섯명이 삼겹살 5인분을 먹었습니다.
햇살인 먹는둥 마는둥 했지만...
속도 안 좋은데 삼겹살을 먹었으니 괜찮을리 없겠죠?
해서 뒷동산으로 운동을 갔습니다.
봄이 오려나? 했는데 약수(음용불가)도 얼어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아이젠도 없이 물도 없이 나왔는데
괜찮을려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양달은 눈이 없었습니다.
광대나물이 곧 꽃을 피울 거 같네요.
앗!! 꽃이다.
봄까치꽃이 곱게 피어 있었습니다.
꽃잔디도 피어 있네요.
마지막으로 별꽃도 만났습니다.
암생각없이(물도 없이) 올랐다가 목말라 혼났지만
6.8km에 11,804보를 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