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2. 16:39ㆍ산(경북)이야기
- 2024년 12월 13일 경북 김천 난함산에서 -
월류봉에, 노근리평화공원에,
레인보우식물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집착. 쉬고 있는데
친구가 10,000보 걸었냐구,
못 걸었음 채우게 해줄테니 집앞으로 나오라고 하는...
벌써 다 채웠노라고 할려다 나갔습니다.
어딜 가는데? 했더니 추풍령 기상대에 볼일이 있어 간다고 하는...
그긴 별로 볼 게 없는데? 했더니
높은 곳에 위치해서 볼 게 있을거라고 하는...
높은 곳에 있는게 아니라 동네 바로 뒤에 있는데? 했더니 아니라고 하는...
그럼 누구 말이 맞는지 가봐야겠죠?
결론은? 햇살이 말대로 동네 바로 뒤에 있고
볼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기상대에서 볼일을 다 보고...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 가보고 싶어? 그럼 네비에 난함산 찍어!
하곤 자동차로 올라 갔는데
햇살이 혼자 올라 갈 때도 괜찮았은데 이 친구랑 같이 올라 갔더니
빨리 내려 가라! 안 그람 고발조치 하겠다! 등등의 방송을 어찌나 시끄럽게 하는지...
올라 가는 길목엔 '군사도로'라고 씌여 있지만
햇살이가 알기론 바로 옆에 'KT 대구 통신망 운영국 난함산 중계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햇살이가 갔을땐 방송을 전혀 안했는데
이 친구랑 가니 그렇게나 방송을 해대는지웬... 시끄러워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난함산은 김천 8경에 속하며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곳이라 잠시 기다렸다가 일몰을 보고 올랬더니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난함산 정상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야! 야! 야! 일몰이고 뭐고 내려 가자! 시끄러워서 도저히 못 있겠다! 했지만
이 친구, 빨리 내려갈 생각을 않네요. ㅎ
친구가 차에 탈 동안 차 안에서 창문을 열고
억새와 함께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님 사진을 몇 장 찍었답니다.
집착하니, 택배로 구입한 굴이 와 있었는데
그 굴로 굴전에 굴무침에 굴밥에 해물파전 등을 해먹었는데
잊어버리고 음식 사진은 못 찍었네요. ㅎ
김장철엔 굴이 비싸서 못사먹겠던데
요즘은 사먹을만(1kg에 9,900원(택배비 별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