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느 날

2024. 9. 1. 17:26낮은 속삭임

- 2024년 08월 어느 날(14일, 28일, 29일)에 -

 

 

햇살인

오래전엔 겨울엔 살이 내리고 여름엔 살이 찌는... 

글다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살이 10~12kg가 찌는가 싶더니만 

(여름에 비함 10kg 찌고, 겨울에 비함 12kg 찐...)

약 15년을 더 찌지도 않고 더 빠지지도 않고 유지되는가 싶더니만

올해 처음으로 여름에 살이 3kg가 빠졌습니다. 

다른 그 어느 해 보다 더 무더운 탓도 있지만 밥맛도 예전같지가 않은... 

밥 맛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늙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ㅎ

암튼 생각해보니 8월달 한달만에 3kg가 빠진듯... 

살이 빠지면 몸도 더 가벼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가볍기는 커녕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산친구였다가 지금은 밥친구가 된 친구가 나오라고... 

그 친구가 요즘은 다리가 안좋아 산엘 못 다니거던요.

그래서 갔는데? 울동네도 이런 곳이 있었어? 좀 느끼하긴 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14일 만인가? 

그 친구가 이번엔 꼬치를 사주었습니다. 

당근 첨 먹어봤겠죠?

 

 

매운양꼬치랑 양갈비살꼬치는 맛있게 먹었는데...

 

 

궈바라우??

이것도 첨 먹어 봤는데 이건 별로더라구요.

 

 

여기는?? 

"아들~ 며칠 있음 생일인데 이번 주말에 올거야?" 했더니

근무라 못 간다고... 

그래서 햇살이가 생일 4일전에 미리 갔습니다. 

그리곤 아들 생일이니 아들 보고 메뉴를 정하라고 했더니 회를 먹겠다고 하는... 

그래서 횟집엘 갔는데 

손자가 먼저 광어회가 먹고 싶다고 하고 손녀는  산낙지가 먹고 싶다고 하는... ㅎ

아들은? 했더니  돔이랑 대하구이가 먹고 싶다고 하는...

 

 

생일인 아들보다 손주들이 더 맛있게 먹는거 있죠? ㅎ

 

 

대하 머리 버터구이, 첨 먹어 봤는데 먹을만 하더라구요.

 

 

손녀가 2차는 '설빙'을 가자고... 

3차는 노래방을 가자고해서 진짜 아빠 생일난 너네들끼지 가~ 

나는 이제 그만 집에 갈거야~

 

 

그래서 살이 좀 쪘냐규요? 

아뇨~ 아직은...

가을이 오고 밥맛이 좀 좋아지면 살이 좀 찔까요?

이왕 빠진거, 빠지는 김에 2kg만 더 빠졌음 싶기도 하지만 

신경은 전혀 안쓴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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