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3. 21:29ㆍ산(충북)이야기
- 2023년 01월 29일 충북 영동 민주지산에서 -
상주에 있는 나각산과 비봉산을 다녀온 다음날,
이 날은 울산악회 부회장이면서 이웃 산악회 회장으로 취임한 한 친구가
지리산 만복대를 간다며 같이 가자는 초청장을 보내 왔는데
햇살인 별로 갈 마음이 없어서 응하질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다 갔겠지? 하곤 홀로 김천에 있는 고성산이나 다녀 올까? 하고 있는데
9시 반쯤인가? 한 친구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이 친구는 산행 아닌 다른 일정이 있다고 했거던요.)
한파로 일정이 취소 되었다면서 별 일 없음 가까운 산에나 다녀 오자고...
안그래도 고성산이나 다녀 올까? 하던 참이었는데
혹시 모르니 00한테 전화 한번 해봐? 만복대 갔는지 안 갔는지... 했는데
잠시후 다시 전화가 왔는데
만복대 안가고 00이랑 민주지산 가고 있다고, 우리도 민주지산 가자고...
한시간 30분이나 먼저 출발한 그 친구들을 어찌 따라 잡냐고,
그냥 고성산이나 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알았다고 10시까지 집앞으로 갈테니 얼른 준비하라고 하곤 뜨거운 물과 찬물을 각각 한병씩 준비하고
그리고 배 하나랑, 초코렛 과자를 몇 가지 챙겨서
친구네 집 앞에서 친구를 태우고는 민주지산을 향해 갔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걸을 생각으로 민주지산 주차장과 황룡사 중간쯤에 주차를 하고
그리곤 부지런히 민주지산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황룡사입니다.
황룡사 출렁다리입니다.
민주지산 주차장에서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4.6km 네요.
아무리 급해도 사진은 찍어야겠죠? ㅎ
이 곳 쯤에서 먼저 출발한 친구들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어디쯤이냐고 해서 1.7km 남았다고 했더니 그 친구들은 0.7km 남았다고 하네요.
한시간 30분 늦게 출발해서 이 정도면
그 친구들이 천천히 걸은 것일까요? 햇살이네가 빨리 걸은 것일까요? ㅎ
아~~ 드디어 우리도 0.7km 남았습니다만 이 곳에서부터 경사가 심하네요. ㅠ
같이 간 친구는 토욜 첫 산행이지만
햇살인 토.일 연속 산행이라
안쉬고 빨리 걸을려니 뒤에서 누가 자꾸 잡아 당기는 듯 했습니다.
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그리곤 사진을 찍으며 속도를 좀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