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0. 18:40ㆍ길위에서(충청편)
- 2021년 08월 02일 충북 영동 백화산계곡에서 -
송담재를 잠시 돌아보고 깨끗한 물을 찾아,
그리고 아이들이 놀만한 곳을 찾아 여기 저기 헤매고 다녔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물놀이를 자주 다녔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맨날 산만 다닐줄 알았지, 물놀이를 다녀본 적이 있었어야죠. ㅎ
그렇게 달리고 또 달리다보니 어느새 백화산 자락까지 왔네요.
몇년전에 손주들과 함께 백화산계곡에서 잠시 쉬어간 적이 있는데 계곡물이 깨끗하면서도 넘 시원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도 여전히 시원할까? 여전히 사람들도 많을까? 가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석천과 백화산 계곡물이 합쳐지는 곳인데
석천물(위 사진)은 손도 씻기 싫을정도로 더러운가(깨끗함의 반댓말이 생각이 안나서 ㅎ) 하면
백화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물(아래 사진)은 깨끗하면서도 시원하답니다.
울손주들, 첨엔 서로에게 물을 끼얹는가 싶더니만 못하게 했더니 나중엔 스스로에게 물을 끼얹네요. ㅋ
그렇게 잠시 놀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들이 손자 돌보느라 고생했다며 저녁으로 소고기를 사준다고 하네요.
아들 손쓰게 하는 것이 싫어서 돼지고기가 더 맛있다고 돼지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손자녀석이 아니라고 소고기가 헐 더 맛있다고 소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네가 계산할거냐고, 네가 계산하면 간다고 했더니 그건 싫다네요. ㅋ
암튼 그렇게해서 소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왕 얻어먹는거, 맛있게 많이 먹어야겠죠?
후식으로 육회비빔밥도 먹고 비빔냉면도 먹었습니다.
누가 젤 많이 먹었냐구요? 울손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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