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7. 21:01ㆍ길위에서(충청편)
- 2021년 03월 13일 충북 옥천 교동저수지, 장계관광지에서 -
늦잠에 늦은 아침을 먹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밑반찬을 좀 만들었습니다.
동태찌게에 고사리나물에 무생채에 시레기볶음에 꽈리고추.멸치볶음에...
고사리는 작년 봄에 햇살이가 직접 꺾은 것인데 삶다보니 너무 많이 삶아 세통이나 되었네요.
친구가 보내온 냉이에 머위도 데쳐서 양념하려고 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 점심먹고 둘레길이라도 가자고 하는 바람에 중단 했습니다.
왜 풀밖에 없냐구요?
제가 요즘 한약을 먹거던요.
돼지고기 먹지마라, 닭고기 먹지마라, 밀가루 먹지마라...
먹지말라는 것은 왜또 그렇게나 많은지...
그렇다고 진짜로 안먹었냐구요?
그럴리가요?
한약 먹은지 2주일 정도 되었는데 그 동안 소주 두잔과 함께 순대 한번 먹고
산행 다녀오는 길에 돼지고기 들어간 두부찌게 한번 먹고...
오늘 저녁에도 돼지고기볶음 쬐끔 먹었답니다. ㅎ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에 친구들을 만나 교동저수지 둘레길을 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봄까치꽃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교동저수지만 돌아보기엔 너무 짧아
약 9km 떨어진 곳에 있는 장계관광지를 갔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공사중이라고 못가게 막아 놓았네요.
그래서 턴~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곤 여기저기 두어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한약먹느라 고기를 못먹어 힘이 없다는 제 말에 친구가 저녁으로 고기를 사주겠노라고 했는데
함께한 친구가 갑자기 눈이 아프다고 해서 집까지 태워다 주곤
주말 오후 나들이를 마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