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2020. 12. 17. 20:42길위에서(충청편)

- 2020년 12월 12일 대전 동구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에서 -

 

아들.며느리가 자꾸만 놀러 오라고...

코로나 청정지역인 줄 알았던 울동네에 한며칠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가 여섯명이나 생긴...

게다가 제 직업이 하루에도 여러 곳을,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녀야 하는...

그래서 안가고 싶은데 자꾸만 오라고, 그리곤 1박까지 하고 가라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하다가 결국엔 갔습니다.

울손녀, "왜 집에서도 마스크 하고 계세요?" "사람들 많은 곳에선 마스크 꼭 하라고 했잖아!" 했더니

"우리 식구들만 있는데 그 것도 사람들 많은 곳에 들어가나요?" "그럼! 당연하지!" ㅋ

 

손녀가 유치원에서 발목을 접질러는 바람에

지난번에도 계족산 산행 대신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갔었는데

이번에도 그 발목이 아직 원상복귀가 되질 않았다는 이유로 계족산 산행 대신

대청호 명상정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에서 잠시 쉬어 갔습니다.

 

억새 군락지도 잠시 걸었습니다.

 

호숫가에서 보물이라도 찾는 듯 한참을 서성이는 울손주들...

 

여기까지 왔는데 울손녀,

앗! 내 핸드폰이 없네? 헐!! 그래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손주들에겐 천천히 오라고 하곤

빠른 걸음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데 좀전에 호숫가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곳에 핸드폰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직 발목이 낫질 않았다고 발목 아껴야 한다! 뛰면 안된다!를 거듭 거듭 말했건만 잠시 한눈 파는 사이 또 뛴...

글다 울손녀 접질런 곳을 또 접질런...

병원 가길 싫어하는 녀석이 얼마나 많이 아픈지 병원엘 꼭 가야 하겠다고...

그래서 급히 차를 타고 정형외과를 갔습니다.

 

병원에서 나온 울손녀, "제 다리, 로봇다리 되었어요." ㅎ

 

집으로 가는 길에

석갈비랑 방어회를 포장, 점심 겸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아들 회사에서 직원 송년회를 해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직원 송년회 대신에 가족 송년회를 하라고 했다네요.

그리곤 직원 단체 카톡방을 개설, 각자 먹은 것을 올리기로...

그리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그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해 주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가족 송년회에 함께 했으면 하는 맘으로 오라고 오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밤8시쯤 또 치킨을 시켜 먹었습니다.

(치킨은 제 돈으로 시켜 주었습니다. ㅎ)

그리곤 오랜만에 아들네 집에서 1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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