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월류봉(2)
2020. 9. 1. 16:20ㆍ산(충북)이야기
- 2020년 08월 29일 충북 영동 월류봉에서 -
어디에선가?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날아와 제 앞에 와서 앉네요.
마치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 달라는 듯...
왼쪽에 돌다리가 보이시나요?
햇살이 눈에는 아직도 돌다리가 물에 잠겨 있는데 친구하나가 자꾸만 주문을 외네요.
아까보단 물이 많이 줄어들어 우리가 하산할 때쯤은 충분히 돌다리를 건널 수 있을 거 같다고,,,
"나를 세뇌 시키지 마!! 암만그래도 절대로 안 건널거니까!!" ㅎ
그 사이 남자분 셋이 반대편에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쪽에서 올라오시는건가요?" 했더니 아니라고, 물이 너무 많아서 돌다리를 못건널거 같아서 되돌아 오는 길이라고...
"거봐!! 남자들도 못건넌다잖아!!
친구들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가 영 싫은 모양입니다만
햇살인 한두번 와본 산도 아닌데 굳이, 무리를 해서까지 종주(?)를 해야하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