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무량산

2020. 8. 28. 20:41산(충북)이야기

- 2020년 08월 23일 충북 영동 무량산에서 -

 

산악회에서 1년에 한번(삼복 즈음에) 닭백숙을 해먹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지난 02월01일날 영천 보현산 산행(시산제산행)을 마지막으로

한번도 못본 회원들의 얼굴도 볼겸

충북 영동에 있는 무량산 산행 후 회장님 농장에서 닭백숙 대신 삼계탕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무량산은 관광버스 아닌 각자 자기 차로 오가기로 했고

영동군청~무량산정상~향엄사를 산행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탓인지 120여명의 회원들 중 20여명만 왔더라구요.

햇살인 자차로 갔기에, 그리고 무더위에 힘든 산행을 안하려고 영동군청에서 회원들의 얼굴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 무량산 정상 아닌 진달래밭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무량산은 산행로라기보단 산책로라고 할 정도로 길이 아주 좋답니다.

건는 내내 그늘이라 여름 산행지로도 좋을 거 같았습니다만 햇살인 그나마 반으로 뚝 짤라 먹었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언젠가 동정리에서 산행을 시작한 적이 한번 있는데

바로 그 곳이 나오더라구요.

 

무량산 정상을 1km 남겨놓고 햇살인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왜냐함 이 곳에서 정상까지가 좀 힘들거던요.

산행 들머리에서 이 곳 까지가 산책로라면 이 곳에서 정상까지는 산행로거던요. ㅎ

 

 

벌써 하산 끝이네요.

 

무량산을 하산 후 애마를 타고 회장님 농장으로 갔습니다.

회장님 농장엔 운영진(회장, 부회장, 재무 외...)에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간 맞춰 회장님 농장으로 직접 찾아온 회원들도 한 스무명 정도 있었습니다.

햇살인? 회장님 농장부터 한바퀴 돌아 봤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음식은 각자 한쟁반씩 나눠 주었고 각자 적당한 곳으로 이동, 먹었습니다.

 

내 양도 너무 많은데 재무가 전복 하나를 회원들 몰래 하나 더 갖다 주네요.

사진엔 없지만 왕언니(산악회에서 제일 나이 많은 여자 회원)가

양이 너무 많다며 먹기 전에 닭 다리를 하나 뚝 떼어 주는 바람에 밥도 국물도 부침개도 못 먹고

닭 살만 간신히 발라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는 왕언니와 함께 3분의2 정도의 설거지만 해주고 몰래 그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곤 무량산 산행을 마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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