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6. 21:31ㆍ산(충북)이야기
- 2020년 05월01일 충북 옥천 팔음산에서 -
팔음산 정상에 있는 산벚꽃 그늘 아래에서 가져간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갔습니다.
그리곤 하산 길에 올랐습니다.
길 같지않은 길을 걷다가 두번이나 미끄러지고...
첫번째는 미끄러질 때는 괜찮았는데 두번째 미끄러질 때는?
에효!!
뒷쪽 허벅지에 상처가 좀 심하게 나서
몇 날 며칠을 고생 했습니다.
노랑붓꽃을 만났는데 에효! 꽃도 살짝 시들었지만 사진 또한 엉망이네요.
여기서부턴 도로를 걸었는데...
길이 꼭 오도재 또는 도마령 같은거 있죠? ㅎ
드디어 주차장 도착,
사진에는 없지만 산나물 채취 금지란 현수막만 있었지,
입산통제(산행금지)란 말은 없었는데 하산해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입산통제라고...
산행금지(입산통제)란 말은 없었는데요? 했더니 산나물 채취금지란 현수막을 가리키며 '여기 써 있잖아요.' 하는거 있죠?
그 동네 사는, 그 산 산불감시원과 함께 갔는데 무슨? 하려다 지인이 난처해 질까봐 암소리 안 했답니다.
그리곤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지인이 '찐한식당'에서 생선국수를 사주겠노라고 했는데
햇살이가 '스시하야미'에 가서 알탕이나 물회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울동네 사는 사람이 '스시하야미'에서 알탕을 먹었는데 넘 맛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회는 넘 더워서(애마가 32도라고) 시원한 것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그래서 갔는데??
좌석도 많은데 자리가 없다고 하는거 있죠?
나원참!!
차라리 손님이 많아서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지! 좌석이 여기저기 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자리가 없다고??
아들.며느리 그리고 손주들이 오면 스시하야미에 가서 밥을 사주겠노라고 했는데
또 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뭘 먹을까? 하다가 아구찜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구찜 집은 찐한식당 건너편에 있었는데
찐한식당에서 생선국수를 먹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번호가 40 몇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50 몇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헐!!
지인에게 '거봐요. 생선국수 안먹는다고 하길 잘 했죠?' 했더니 웃는...
아구찜 '중'자를 주문하고...
지인이 술 한잔 할거냐는 말에 맥주를 한잔 하겠다고 했습니다.
맥주는 배가 불러서 잘 안마시는데 이 날은 더운 날씨 탓인지 잘 넘어 가더라구요. ㅎ
맥주를 마시며 안주로 먹은 미나리무침이 넘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아구찜 나오기도 전에 멸치랑 마늘도 다 먹어 치웠구요.
아구찜이 얼큰한 것이 먹을만 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아구찜을 놔두고 이렇게 더운 날, 왜 저렇게 길게 줄을 서서 맛없는 생선국수를 먹으려고 할까? 싶었습니다.
미나리도 리필이 되냐고 했더니 듬뿍 주셨습니다.
맥주 몇 잔에 아구찜을 다 먹어 치웟더니 배가 불러서 밥은 못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