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 옛길(3)
2013. 1. 18. 22:17ㆍ산(충북)이야기
- 2013년 01월 어느 날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에서 -
산막이옛길 주차장(현위치)에서
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천장봉-진달래동산으로 하산,
3~4km를 걷고 다시 주차장으로 갈려면 2.7km를 더 걸어야 하건만 반대로
산막이마을(제1코스 날머리)로 갔습니다.
산막이마을에 도착, 이제 그만 주차장으로 가야했건만
충청도양반길? 이 길이 작년에도 있었나? 없었나? 있었는데 못 봤나?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함 가보자"~하는 맘으로 또다시 걸었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삼신바위도 함 가봐? 싶었지만
글다 진짜로 늦어질까봐 포기하고 산막이마을로 갔습니다.
산막이마을 입구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아~ 맞다, 화장실 사진 찍는다는 것을 깜빡했네~
하필이면 왜 화장실이냐구요?
산책길에 그렇게 냉난방이 잘 되어 있는 화장실은 첨 봤거던요.
산막이주차장에서 산막이마을까지는 대부분 정해진 산책로(호숫가 길)를 걸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아갈 때는 위험하다고 절대 건너지 말라는 길(얼음 위)을 걸어 갔습니다.
친구들이 "우리도 저 길을 함 걸어봐?" 했는데 햇살이가 무조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산에선 웬만함 힘들고 위험한 길을 걷지만 얼어붙은 호수위를 걷는 것은
도전이 아니라 무모한(?) 짓 같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