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4. 22:15ㆍ산(충북)이야기
- 2012년 11월 어느 날 충북 보은 속리산을 오르며 -
울릉도.독도관광을 가기로한 전날, 친구들이 저녁먹자고...
볏짚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고 그리고 곧장 집착, 여행갈 보따리를 싼...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건만 잠이 안 오는...
이리뒤척 저리뒤척하고 있는데 10시30분쯤인가? 문자가... 배 결항으로인해 취소되었다고...
문자를 받고나니 이번엔 약올라서 잠이 더 안 오는... 한번 두번도 아니고 벌써 네번씩이나...
또다시 뒤척이다 겨우겨우 잠들었는데 전화가... 혹 못일어나 못갈까봐 알람전화를 했다나? ㅠ
배결항으로 못가게되었다구, 암튼 고맙다구...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잠은 벌써 십리밖으로 도망을 가고...
아침 6시30분쯤 함께 울릉도.독도를 가기로 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꿩대신 닭이라고 속리산이라도 갈까? 오케이~ 부랴부랴 밥을 하고 도시락을 싸고... 속리산으로 고~
그나저나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왜 배가 안 뜬다는거야? 투덜투덜~
속리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친구에게 문자를...
'아~ 조오타~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야~' '바람 안 불어?'
'아니? 날만 좋은데?' '다행이다~'
저 위에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곤 '울릉도 성인봉' 했더니
'어째 수상한 냄새가 난다?' ㅋ
한참 신나게 올라가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닌... 그 때서야 안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