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어사
2014. 9. 23. 22:30ㆍ길위에서(경상편)
- 2014년 09월 어느 날 경남 밀양 만어사에서 -
만어사(萬魚寺)는
46년(수로왕 5)에 창건, 신라시대에는
왕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서 이용되었다고 하며,
전설로는 옛날 옛적 동해 용왕의 아들이 자신의 수명이 다한 것을 깨닫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이란 곳의 신승(神僧)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마련해줄 것을 부탁했는데
신승은 용왕의 아들에게 가다가 멈추는 곳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해주었다고...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나자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그가 멈춘 곳이 만어사라고...
만어사에 이르자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돌로 변했고, 그를 따르던 수많은 고기들 또한 크고 작은 돌로 변했다고...
암튼 만어사 주변 골짜기 너덜지대를 가득 메운 독특한 모양의 검은 돌들은 만어석이라 불리며
이 돌들은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나 종석이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 두드려보니 맑은 종소리가 나는 것도 있고
안나는 것도 있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