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3)
2013. 12. 11. 11:26ㆍ산(경남)이야기
- 2013년 12월 어느 날 경남 사천 백천사, 삼천포항에서 -
와룡산을 하산, 백천사엘 잠시 들렀습니다.
미소가 넘 인자 하죠?
혀로 목탁소리를 내는 소, 전 신기하다기보다 딱하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세번인가? 문지른 다음 들어 올려봐서 안 들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죠?
그래서 소원을 빌고 들어 올려 봤냐구요? 아아뇨. 햇살인 절대 그런 거 안 합니다.
백천사, 설명할 순 없지만 웬지 사찰같지 않은 사찰... ㅎ
백천사를 잠시 돌아보고 그리곤 삼천포 항으로 갔습니다. 단골횟집에서 횟감을 손질하는 동안 잠시 주변 구경을 했습니다.
이 많은 것들 중에 과연 무엇을 먹었을까요?
서비스로 준 자연산 멍게, 태어나 첨 먹어봤습니다.
짜자잔~ 드디어 회가 나왔네요.
요즘은 방어철이라죠? 맛없다고 절대 먹지말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무엇이던 언제 어디에서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 맛은 다른 법~
아주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매운탕이 나올 때쯤 회가 남아서 회덥밥도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매운탕, 주인 몰래 마늘 다진 것도 더 갖다넣고 청초 다진 것도 좀 더 갖다 넣고
게다가 깻잎까지 더 갖다 넣었더니 아~ 그 기가 막힌 맛이라니...한마디로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