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잠시

2025. 7. 26. 18:34낮은 속삭임

- 2025년 07월 22일 삶의 현장에서 -

 

 

근무중 중간 중간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삭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창고에 그냥 가두어 둘 수도 없고해서 

올려 봅니다.

 

 

해마다 담는 어느 댁 능소화인데 

올해는 하필이면 4일 연속 비 내릴 때 피어서 제대로 피지도 못 하고 

꽃잎이 떨어 지는거 같더라구요.

 

 

이 봉선화도 잦은 비에 꽃잎이 떨어지고 있는... 

떨어진 꽃잎이 아까워서 줏고 있으니 

집 주인인 노부부께서 어차피 떨어질 꽃잎, 줍지 말고 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일하는 직원과 함께

각각 작은 봉지에 한봉지씩 따 왔답니다.

 

 

비에 젖은 꽃잎이라 물기가 많아서 그늘에 살짝 말렸습니다. 

그리곤 며칠 후 손톱에 물을 들였습니다.

 

 

이 녀석도 비 오는 날 아침에 담았는데 

햇님이 방긋 웃는 이른 아침에 나팔꽃 아가씨 나팔 불어요~~ 

잠꾸러기 그만 자고 일어 나라고~~ 

노랫말과는 달리 햇님이 없어도 방긋 웃고 있더라구요. ㅎ

 

 

봉선화 꽃잎을 따온지 일주일쯤 되었나? 

그 댁엘 다시 갔는데 햇살이 손톱을 보시더니 꽃잎이 부족했나 보다고 

더 따가라고 하시는... 

꽃잎을 너무 말렸는지 아님 백반이 부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손톱에 물이 좀 연하게 들었더라구요. 

그걸 보신 노부부께서 꽃잎이 부족해서 색이 연한줄 아시고 또 따가라고 하시는... 

해서 또 따와서 한번 더 물을 들였더니 이번엔 넘 진한... ㅋ 

앗!! 글구보니 봉선화로

물들인 햇살이 손톱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ㅎ

 

 

첨엔 너무 말렸고 나중엔 하나도 안 말렸고... 

해서 섞어서 백반을 충분히 넣고 빻았더니 색이 진하더라구요. 

이걸 냉동실에 넣어두곤

일년에 두 세번씩 사용하곤 하지요. 

같이 일하는 직원은 꽃잎을 완전 말려서 고운 가루로 만들어 물을 살짝 넣어 반죽,

매니큐어 처럼 손톱에 바를 생각이라고 했는데

그럼 손톱에만 물이 들고 그 외 살엔 물이 안들거라고 했는데 글쎄요?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다음에 알려 드릴께요.

 

 

노지 수박도 익어가고...

 

 

나무수국도 한창이고...

 

 

복분자도 익어가는 계절, 7월도 이제 며칠 안 남았네요.

 

 

길을 가는데 앗!! 목련이다!! 07월(07월 15일)에 목련이 핀다고?? 

대충 한장 찍고 그 곳을 떠나 왔습니다.

 

 

그리곤 07월 22일날 다시 그 곳을 지나 가는데 

잦은 비에 꽃잎이 상하긴 했지만 07월 15일날 보단 좀 더 

활짝 피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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