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역 급수탑공원

2024. 7. 5. 21:48길위에서(충청편)

 

- 2024년 06월 30일 충북 영동 추풍령역 급수탑공원에서 -

 

 

추풍령에 사시는 지인 남편분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이 세상을 떠난 2주 후에 왔습니다. 

전화로 위로를 할 일이 아닌 것 같아서

통화를 끝내자 마자 추풍령으로 달려 갔고 그리곤 지인을 태우고

지인이 자주 간다는

직지사 입구 딘골 식당으로 가서 같이 점심을 먹고

그리곤 김천 전화국에 볼일이 있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서 볼일을 보게 하고 

그리곤 댁까지 모셔다 드렸는데 

 

햇살이가 다녀온 날로 부터 3일 후,

6월 막날(30일)은 친구가 지인을 보러 간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희양산을 같이 간 친구와 함께 추풍령을 갔고 

추풍령 도착, 지인 단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지인을 댁까지 모셔다 드렸는데 

지인분이 완두콩이며 봉황주를 싸주시는... 

그렇게 시간을 같이 보냈건만 친구가 그래도 그냥 오기는 섭섭했는지 

다같이 추풍령역 급수탑공원 새단장이 끝났는지 

가보자고 해서 지인과 함께 추풍령역 급수탑공원을 갔습니다.

 

 

추풍령역 급수탑공원은

지난 가을부터인가? 겨울부터인가? 새단장에 들어갔는데

아직은 손 볼 것이 많은 듯 했습니다.

 

 

장미는 다 뽑아 버렸나? 했는데 조금은 남아 있더라구요.

 

 

어린이 놀이터도...

 

 

열차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옮겼다 해야 하나? 

암튼 반대쪽으로 옮겨져 있고 칠도 새로 했는지 새 것 같더라구요.

 

 

예전엔 장미원이었던 곳엔 

파크골프장(아래 사진)이 새로 생겼고 

골프를 치다가 쉴 수 있는 조형물(위 사진)도 

새로 생겼더라구요.

 

 

추풍령역 급수탑공원을 잠시 돌아보고 

지인을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그리곤 집으로 돌아 왔는데 

멀쩡하던 사람이 집앞 야산에서 도로로 늘어진 나뭇가지를 잘라 내다가 

도로로 떨어져 입원한지 20여일만에 돌아가신... 

어쩜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 가시는지... 

내일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 욕심내지 말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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