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7. 19:52ㆍ산(제주)이야기
- 2024년 05월 18일 가파도에서 -
여기쯤 왔는데 일행 중 누군가가 막걸리 한잔 하러 오라고 하는...
그래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착하니 파전이 나오기도 전에 막걸리는 벌써 두어병 헤치운 듯 했고...
햇살이가 도착, 좀 있으니 파전이 나오더라구요.
햇살이가 간식으로 가져간 바람떡에 파인애플도 꺼내고...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데
한모금 마시고 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 한잔이 되어 있고
또 한모금 마시고 또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 한잔이 되어 있고...
뭐지? 분명 마셨는데 또 한잔이 되어 있고 또 마셨는데 또 한잔이 되어 있고...
마셔도 마셔도 줄지 않은 요술 술잔도 이니고 뭐여? 했더니 다들 웃는...
햇살이 바로 옆에 앉으신 분이 햇살이 몰래 술잔을 또 채우고
또 채우고 한 모양입니다. ㅋ
파전에 막걸리 한잔을 하고 선착장을 향해 갔는데
시간이 좀 남아 있는...
그래서 두 회원에게
"가파도 또 올날이 있겠어? 우리 저기까지 갔다 올까?" 했더니 콜~ 하는...
그리곤 셋이 나란히 걸어 가고 있는데
한 회원(동갑친구)이 이 곳에서 홀로 쥬스를 마시고 있는...
"나도 오렌지 쥬스 마실줄 아는데... 나도 오렌지 쥬스 좋아하는데..." 했더니 반응이 없는...
해서 "나도 오렌지 쥬스 마실줄 안다고~~~" 했더니
하나씩 사주더라구요. ㅋ
그리곤 또다시 선착장 도착, 기념 사진을 찍고...
그리곤 배를 타고 제주를 향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