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5. 16:29ㆍ산(충북)이야기
- 2022년 12월 10일 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
이번에 가니
안전한 길도 이렇게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그리고 이 곳은 위험한 길과 안전한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위험한 길로 간 친구와
위험할 길로 갔다가 포기하고 안전한 길로 돌아온 친구를 기다렸다가
함께 계단을 올랐습니다.
종일 흐린 날이었지만 전망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하필이면 이런 곳에 뿌리를 내리다니...
이 바위는 돌고래를 닮은 듯...
저 멀리 천태산 주차장과 영국사,
그리고 새로 생긴 영국사 주차장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이제 위험한 길은 다 지나온 듯 합니다.
이 나무는 어쩜 이렇게 살아가는지...
갈 때 마다 안스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해서
사진을 꼭 찍어주곤 한답니다.
드디어 천태산 정상 도착입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영국사를 향해 갔습니다.
하산길 역시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헬기장 도착,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비닐쉘터 대신에 텐트를 새로 하나 장만했는데
이 텐트는 스틱을 사용, 기둥(?)을 세울 수도 있고
비닐 처럼 잘 찢어지지도 않을 거 같았고
라면을 끊여도 김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텐트 천장에서 이슬이 떨어지는 일은 없더라구요.
가격은?? 비닐쉘터에 비해 5~10배는 비싼듯 했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떡라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