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품은 천년 느티나무

2021. 10. 6. 19:37길위에서(충청편)

- 2021년 10월 01일 충북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

 

오전 근무를 하고...

벼락을 맞은 4억4천만원 느티나무가 있다고해서 가봤습니다.

처음엔 과일나라테마공원에 있나? 했는데

아직도 개발중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그리고 아직은 미개원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 앞에 있더라구요.

이름이 '달을 품은 천년 느티나무'라고...

 

아마도 저기 저 동그랗게 생긴 구멍을

달에 비유, 달을 품은 천년 느티나무라고 하지않나?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속이 저렇게 텅빈 나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싶고

이런 나무를 4억4천만에 구입했다는 것이 햇살인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ㅎ

자~ 그럼 달을 품은 천년느티나무를 한바퀴 빙~ 돌아볼까요?

 

다시 앞으로 왔습니다.

 

달을 품은 천년 느티나무 옆에는 철쭉이 철없이 피어 있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같이 일하는 직원분 농장으로 고추를 따러 갔습니다.

20kg 소금포대로 한포 따왔나?

 

가루묻혀 쪄서 냉동실에 넣을 애동고추입니다.

 

삭혀서 동치미 담을 짚고추입니다.

 

가루묻혀 쪄서 말릴 애동고추입니다.

 

대충 잘라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찌게나 국에 조금씩 넣어먹을 청양고추입니다.

 

그렇게 고추를 손질하고 있는데 친구가 저녁먹자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안하던 일을 해서인지 몸이 천근만근이라 안나가고 싶었지만 잠시 쉴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메뉴는 양꼬치입니다.

 

햇살인 태어나 첨 먹어보는 양꼬치구이,

양꼬치가 숯불위에서 저절로 빙빙 돌아가면서 구워지더라구요. ㅎ

 

세사람이 세가지를 주문했는데 한접시가 1인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녁을 먹고는 집착,

화단에 심어놓은 들깨를 가위로 뚝 뚝 잘라 왔습니다.

낮에 고추 따고는 들깨잎(깻잎)도 좀 딸까? 했더니 딸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왔거던요.

화단에 풀 나는 것이 보기 싫어서 들깨모를 약50포기 정도 얻어다 심었는데

혹시나 싶어 잘라 왔는데 깻잎이 깨끗하더라구요.

안하던 일(고추 따는 일)을 해서그런지 몸이 어찌나 피곤한지...

그럼 일찍 쉴것이지, 깻대는 왜 잘라왔는지... 정말이지, 제가 생각해도 한극성 하네요. ㅠ

 

모두 10개, 이거면 내년 이맘때까지 충분히 먹고도 남겠죠?

 

이건 가루묻혀 쪄서 말린 고추부각이구요.

 

이건 토란대 말린겁니다.

이 토란대는 담날 친구랑 점심먹으러 갔다가 사온 토란대인데

햇살이가 들기엔 무거울 정도로 많은 토란대였는데

말리니까 이거 밖에 안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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