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5. 19:17ㆍ길위에서(충청편)
- 2021년 09월 19일 일요일 밤에 -
나각산 산행 후
동네 공원에서 놀고 있는 손주들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곤 씻고 저녁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메뉴는 소고기 구이입니다.
언젠가 온가족이 다함께 소고기를 먹으러 간 적이 있는...
1층에서 소고기를 구입, 2층으로 올라가 먹는 곳(1일 5,000원 상차림)인데
먹다보니 고기가 좀 모자랄 거 같기도 하고 손자녀석이 넘 잘 먹기도 하고해서 된장에 밥을 먹고 있으니
아들녀석이 모자람 더 사오면 되니까 양껏 드시라고 하는...
그래서 오늘은 고기가 별로 안 땡기네? 하면서 밥을 계속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론 명절만 되면 아들이 소고기 선물세트를 들고 옵니다.
이왕 먹는거 실컷 먹고 남아야 한다며...
몇 번을 찍어봐도 소고기 색이 실제 보다 완전 다르게 나오네요. ㅎ
개구쟁이 울 손주녀석,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데 갑자기 치킨과 피자를 들고와 상에 올려 놓더니
"할아버지~ 요즘 유행하는 음식들이니 한번 드셔 보세요~" 하면서 절을 하는...
헐~~
우리 어릴 때랑, 우리 아들 어릴 때랑, 그리고 지금 손주들 때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가끔은 아직 어린애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까?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하긴 우리 때는 유치원이란게 없었고
아들 때는 유치원이 있긴 했지만 1년 밖에 안 다녔고
손주는?? 어린이집 3년, 유치원 3년을 다니고 나서야 초등학교엘 입학하니...
덕분에 소고기를 실컷 먹고 또 먹고...
소고기 사진만 잔뜩 찍고 먹는 사진은 먹기 바빠서 못 찍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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