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3. 20:30ㆍ낮은 속삭임
- 2021년 어느(08월 07일 토요일) 주말에 -
5일간의 휴가가 끝이 나고...
월.화 쉬었다고 월.화.수.목.금 5일동안 할 일을
수.목.금 3일에 하느라 3일 내내 하루 11~12시간 근무를...
땀을 비오듯 흘리며 장시간 일을 했더니 돈도 산행도 다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가산(칠곡) 산행도 포기하고 주말 내내 푹 쉬기로 맘먹었는데 토욜 아침 6시에 눈을 뜨니
화단에 잡초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밥도 안 먹고 1시간30분에 걸쳐 잡초를 제거하고 샤워하고 아침밥을 먹고
그리곤 곧장 지인 농장엘 갔습니다.
지인이 들깨순 칠 때가 되었다고 하길래 그걸 또 1시간30분에 걸쳐 쳐서
윗층에 살다가 이사가신 어르신께 좀 가져다 드리고
집에와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놀러가면 안되냐고...
아침부터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더니 기진맥진,
오지말라고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오지말라고 하겠어요? 깻잎김치도 담아서 좀 주고 싶었구요.
그래서 오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삼겹살을 사온다고 하길래 밖에서 구워먹을 준비를 하고 그리곤 계곡을 갔습니다.
계속에서 삼겹살 구이로 점심을 먹고
손주들은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는데 햇살인 그저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이건??
며느리가 그리고 손주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면
자동차로 태워 다녔는데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다 보니
식당인지 가정집인지 마당에 토종닭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자동차 안에서 두 장 담아 봤습니다. ㅎ
그렇게 계곡에서 놀다가 집착, 깻잎김치를 담고 깻잎순 멸치조림을 하고
그리곤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저녁밥 하기가 싫어서
피자 먹고싶다고 했더니 아들이 피자를 시켜 주더라구요. ㅎ
암것도 안하고 푹 쉬어야지 맘먹지만 그게 잘 안되는 햇살이... 그것도 성격이겠죠? ㅎ
암튼 이런저런 어느 주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