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1)

2019. 8. 11. 21:16산(전남)이야기

- 2019년 08월03일 전남 해남 달마산에서 -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달마산으로 정기산행을 갔습니다.

당초 계획엔 주차장 - 미황사 - 달마산정상 - 떡봉 - 도솔암 - 주차장(9.2km)이었는데

(B조는 달마산 둘레길)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게다가 바위가 많은 산이라 힘들거 같아서

산악회 임원들과 의논, A조는 주차장 - 도솔암 - 떡봉 - 달마산정상 - 미황사 - 주차장(9.2km)를 걷고

C조는 주차장 - 미황사 - 달마산정상 - 미황사 - 주차장(왕복3km)을 걷자고 했습니다.

A조는 남자 산악대장이 인솔하고 B조는 회장님이 인솔하고 C조는 제가 인솔하기로 했는데??

저를 따라 가고자하는 사람은 딸랑 두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A조랑 B조를 약수터 주차장에 내려주고 미황사 주차장을 향해 갔습니다.




한참을 달려 갔는데

B조(둘레길) 회원들 중 한분이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가겠다고 데리러 오라고 했습니다.

헐!!!

버스를 돌릴 때가 없어서 한참을 더 달리다가

겨우 돌려서 다시 약수터 주차장을 향해 갔습니다.

안그래도 4시간30분이나 달려 멀미가 날 지경인데 또 30분이나 버스를 더 타야 했습니다.

약수터 주차장 도착, 두 회원분(두 부부)을 태우고

미황사 주차장을 갔습니다.








두 회원분과 버스기사님을 주차장에 두고 햇살이 포함 세사람만이 달마산 정상을 오르기로 했는데

(한사람은 햇살이의 친한 친구(동갑 친구)고, 또 한사람은 햇살이에게 가끔 갖은 야채를 나눠주시는 분인데 올해 일흔한살입니다.)

이번엔 햇살이 친구가 버스에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차멀미가 그치질 않는다며 산행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참을 쉬었건만 차멀미는 여전한거 같았고 산행을 포기하겠다는 생각도 여전한거 같았습니다.

홀로 산행을 하게할 수도 없고 홀로 버려둘 수도 없고...

한참을 망설이다 주차장에서 운전기사분과 함께 있을 회원들과 합류하라며 단둘이 산행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 곳에서 헬기장 - 달마산정상(불썬봉) - 문바우재 - 전망좋은너덜 - 헬기장 - 미황사 - 제1주차장으로 하산할 생각입니다.



산행 초입이라 그런지 길이 너무 좋습니다.

멀미로 인해 미황사 입구에서 쉬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산행을 포기하게엔 길이 너무 좋다며 얼른 오라고 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며...




잠시후 친구가 도착을 하고...

그리곤 셋이서 달마산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헬기장까진 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는 멀미가 그친듯 잘 걸었습니다.








이 곳에서부턴 길이 좀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겨우 0.8km, 산행 경력이 몇 년인데 아무리 더워도 그거야 충분히 걷겠죠? ㅎ

쉬엄 쉬엄 먹고 마시며 놀며 쉬며 달마산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벌써 달마산 정상 도착이네요.










햇살이를 믿고 따라와준 동갑친구와 일흔한살 지인입니다.



멋진 능선을 보니 한여름 불볕 무더위만 아니었다만 저 능선을 걸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한여름 아닌 다른 계절에 다시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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