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작점고개~큰재)

- 2017년 10월 어느 날 경북 김천 백두대간(작점고개~큰재)에서 -

용문산 정상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친구에겐 밥만 싸오라고 반찬은 내가 싸가겠노라고 해놓곤

파김치에, 표고버섯조림에, 무겉절이에, 배추김치에,...

풀밖에 없네요.

깍두기와 밥 사이에 있는 것은 팽이버섯전과 고구마전인데 오는 도중에 간식으로 먹고 남은 것이랍니다.

산길을 걸을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리고 용문산 정상 헬기장에도 회오리 바람에 낙엽이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흩날렸는데

이상하게 햇살이가 앉은 자리엔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습니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점심을 먹는 내내 넘 신기하단 말을 대여섯번도 더 했을겁니다.

 

점심을 먹곤 국수봉을 향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