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3. 17:04ㆍ산(전남)이야기
- 2017년 06월 어느 날 전남 영암 월출산에서 -
정기산행으로 전남 영암에 있는 월출산을 갔습니다.
새벽 4시에 기상,
점심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는데
1박2일로 흑산도.홍도를 간 산행대장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부침개 달라고...
제가 산에 갈 때 마다 부침개를 부쳐가곤 하는데
이번엔 제가 가입한 3곳의 산악회 중 2곳의 산악회가 산행이 겹쳐지는 바람에 한 곳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동안 늘 함께하던 회원들은 죄다 흑산도.홍도를 갔고
저는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도 갈 때 마다 일이 생겨
그동안 한번도 못가본 월출산을 택했기에 따로따로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아마도 그래서 카톡을 보냈나 봅니다.
암튼 그래서 부침개를 부치다 말고 사진을 몇 장 찍어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많이 드시라고...
그리고 이왕이면 후식도 드시라고 참외 사진(아래 사진)도 함께 보냈습니다. ㅋ
버스로 약4시간을 달려 천황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산행코스 : 천황사 - 구름다리 - 사자봉 - 통천문 - 천왕봉 - 바람재 - 억새밭 - 도갑사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점심시간(족욕시간) 포함 7시간
폭염주의보가 2번(오전 11시, 오후3시)이나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에 걷기엔 너무 힘든 산행이었지만
전 그동안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기에 나름 좋았습니다.
저 멀리 한회원이 손을 흔들고 있네요.
오랜만에 산에 나온 회원인데
버스에서 내려 산을 한참이나 올랐건만 여전히 차멀미로 속이 안 좋은지 많이 힘들어하는...
오랜만에 그것도 폭염주의보가 하루에 두번이나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에
그늘도 별로 없는 바위산을 산행했으니
두번 다신 월출산을 안오겠다고 할만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