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백화산(3)

- 2017년 05월 어느 날 충북 영동 백화산에서 -

늦둥이 철쭉 한송이가...

주행봉에서 755봉까진 거의 암릉으로

한겨울엔 산행을 피해야 할만큼 험한 곳인데

햇살인 한겨울도 아니건만 네발로 기어갈만큼 아찔 하더라구요.

글다보니 사진도 별로 못찍었구요. ㅎ

저 암릉길을 지나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한성봉인데 한눈에 보기에도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넓은 바위에 앉아 두번째 간식을 먹은...

여기까진 좋았는데

분명 갈림길도 없었는데? 가다보니 웬지 하산길 같은...

해서 다시 올라가봐? 싶었는데 아니 올라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그만 하산 하자구...

이런 길을 계속해서 내려오는데

길이 안좋아서 더 힘이 들기도 했지만 한성봉을 못가고 하산하는 탓에 더더더 힘들더란... ㅋ

저 멀리 예전에 다녀온 한성봉을 아쉬운듯 바라보고...

하산 끝...

오후2시, 밥 생각도 없었지만 가져간 도시락은 먹고와야 했기에 물가에 앉아 도시락을 먹은...

친구는 맛있다고 말아먹고 비벼먹고 하는데 전 한성봉을 못갔다와서 그런지 밥맛이 없더라구요. ㅋ

점심 먹은 곳 주변을 잠시 배회하다가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반야교(아래 사진)로... 그리곤 집으로 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