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연화지(1)

2017. 4. 10. 22:24길위에서(경상편)

- 2017년 04월 어느 날 경북 김천 연화지에서 -



오랜만에 손주들이 놀러 왔습니다.

손자녀석이 발을 다쳐서 한쪽 발에 온통 붕대를 감고 제 발보다 배나 더 큰 슬리퍼를 신고서 말이죠.

(샤워하다말고 선반이 발에 떨어져 다쳐서 119에 실려 가서 네 곳이나 꿰맸다고...)

그래도 아프다고 보채지도 않고 씩씩하게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그게 신통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해서 부랴부랴 장을 봐와서 좋아하는 삼겹살 구이도 해주고

평소에 잘 안해주는 꼬막이며 쭈꾸미, 전복요리도 해주었습니다.




먹고 남음 김치찌게를 해주려고 삼겹살 1근, 목살 2근을 달랬더니 주인이 김치찌게란 말에 목살을 죄다 찌게용으로 썰어놓은...

썰어달란 소리도 안했는데 자기 맘대로 썰어놓은...

어이도 없고 이걸 어쩌지? 싶었지만 좋은게 좋다고 암소리 않고 그냥 가져오긴 했는데 굽기가 아니 뒤집기가 여간 힘드는게 아니더라구요.

(삼겹살 사이 사이 작게 구워져 것들이 김치찌게 용으로 썰어놓은 목살 ㅎ)






손주들과 하룻밤을 자고 그리곤 김천 연화지를 갔습니다.



녀석이 다친 발때문에 3일을 집에 갇혀있어서 그런지 절뚝 거리면서도 씩씩하게 잘 걸었습니다.

아니 뛰어 다녔습니다.



벚꽃을 배경삼아 사진 좀 찍어줄랬더니 할머니를 가지고 놀려 합니다.

그렇다고 달랠 할머니가 아닙니다.

찍기 싫음 말어!

손자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제 블로그 사진찍기 놀이를 했습니다.














엄마 선그라스를 끼고 폼을 잡길래 한장 찍어 주었습니다.

































반바퀴쯤 돌다가 핫도그며 솜사탕, 음료수 등등을 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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