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공원
2017. 3. 30. 23:46ㆍ길위에서(호남편)
- 2017년 03월 어느 날 광주 풍암호수공원에서 -
광양 백계산 정기산행이 있는 날, 한친구가 햇살일 유혹합니다.
'작년에 갔다온 산을 뭐하러 또가? 글지말구 나따라 광주 가자~ 내가 점심.저녁 먹여주고 멋진곳 구경도 시켜줄께~"
아마도 장거리 운전에 졸릴까봐, 그리고 심심하니 그런가 봅니다.
하긴요. 저도 언젠가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하루종일 일하고 밤에 먼거릴 갔다오려니 혹여 졸릴까봐 친구를 데려간 적이...
해서(그 때 생각해서) 산행(광양 백계산)을 포기하고 친구따라 강남(광주)을 가기로 했습니다.
예약을 안했음 몰라도 예약을 해놓은터라 총무에겐 어제 너무 늦게 집착, 산행이 힘들거 같다고, 잘 갔다오라는 문자를 보내고서 말이죠.
그런데 광양과 광주, 출발시간도 같고, 가는 길도 비슷하고해서 웬지 휴게소에서 만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광양과 광주 가는 길이 완전히 갈라질 때 까지 안쉬고 곧장 가고 싶었지만 안개가 심해서 쉬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볼일을 보고 우동에 커피 한잔씩을 하고 나오는데? 헉! 저 멀리 산악회 버스가 그리고 회원들이 보였습니다. ㅋ
그래서 마주쳤냐구요? 아아뇨. 젭싸게 휴게소를 빠져나갔죠뭐~ ㅋ
광주 도착, 웨딩홀에서 점심을 먹고...
그리곤 풍암호수공원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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