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밥전문점에서

2012. 12. 6. 22:20맛집 멋집

- 2012년 12월 어느 날 충북 옥천 굴밥 전문점에서 -

 

 

올 들어 첨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차에 내린 눈을 쓸어내리다 말고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걸어서 15분거리로 날씨도 생각보단 포근한 것이 걸을만했습니다.

걸어가면서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햇살이가 감기에 걸려 입맛이 없다는 소문을 듣곤

한 친구가 옥천에 굴밥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식당이 쉬는 날이랍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다른 굴집을 검색해봤는데 이 집이 나왔습니다.

이 집은 옥천보건소 근처에 있었습니다.

 

 

 

 

 

 

 

 

햇살인 굴밥을 시키고 친구는 굴국밥을 시켰는데 굴국밥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굴밥은 먹을만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다시 굴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며칠전 갔다가 문을 닫아 발길을 돌려야 했던 그 때 그 집으로...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울텐데...

입맛이 없어 가봐야 제대로 못 먹을텐데...

그냥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은데...

등등의 핑계 아닌 핑계를 나열 했지만 결국은 간...

다행히 오늘은 문을 닫지 않은...

 

 

 

오늘은 햇살인 굴버섯돌솥밥을 시키고 친구는 굴순두부를 시켰습니다.

먹어보니... 햇살이 입에는 굴밥은 윗집(굴사랑)이, 굴순두부는 아랫집(굴국밥전문점)이 더 맛있는 것 같은...

 

 

그런데 문제는 비록 반 밖에 안 먹었지만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그 굴밥을 집에와서 다 토했다는... ㅠ

이번 감기약은 먹었다함 속이 니글거리는 것이 토할 것 만 같았거던요.

에효~ 그 약도 그나마 낼 아침이면 다 떨어지고...

낼은 또다시 병원엘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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