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4)
2015. 6. 16. 19:52ㆍ산(경남)이야기
- 2015년 06월 어느 날 경남 통영 사량도에서 -
계단이 완전 대둔산 삼선계단 같은...
삼선계단은 올라가기만 하면되니 올라갈 때 앞사람 엉덩이만 쳐다보며 올라가면 안 무서운데
이 계단은 내려가야 하니 약간 아찔 하더라구요.
더 더 더 중요한 것은
햇살인 가마봉에서 이 계단을 내려와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았다는 거~
사량도 지리산의 명물은 바로 바로 그 출렁다리인데...
이유는 시간이 30분 밖에 안 남았다구 그 산악회 회원분들이 곧장 하산하자고 해서...
함께간 울산악회 회원(회원인 동시에 친구)은 30분이면 충분하다고 가자고 하고 그 산악회 회원분들은 가지말자고 하고...
이리 가? 저리 가? 망설이다가 햇살이 왈~
곧장 하산하실 분들은 곧장 하산하시고 출렁다리를 건너 하산하실 분들은 출렁다리로 가시고...
단 배가 출발하기 10분 전 까지만 오시라고...
해서 그 산악회 회원분들은 곧장 하산하시고 햇살이 친구는 출렁다리 쪽으로 가고...
햇살인?? 혹여 제시간에 하산을 못 하면??
울산악회도 아닌 남의산악회에 가서 괜시리 폐가 될까봐, 그리고 전망도 안 좋고 해서 곧장 하산하기로...
사실 울산악회에서도 정기산행으로 이 사량도가 들어가 있거던요.
그래서 무리하지 않기로... ㅋ
근데요? 웬만함 이 길로 오르내리지 마시길...
길이 첨부터 끝까지 윗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