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 거리

2015. 5. 7. 22:56길위에서(호남편)

- 2015년 05월 어느 날 전북 정읍 쌍화차 거리에서 -





자주 어울리는 친한 친구 하나가

어버이날도 며칠 안 남고 해서 고향에 홀로 계신 엄마를 뵈러 간다고...

글면서 같이 가자고...







어쩌다 보니

친구 둘이 합세, 네 명이 함께 가게 된...

한번도 쉬지않고 달리고 달려 2시간만에 도착한 정읍시...

먼저 쌍화차 거리를 간...









그리곤 친구의 친구 언니가

운영하는 한 쌍화차 전문점에 자릴잡고 앉아 쌍화차를 시키니

먼저 오차와 들깨강정이 나오고

그리곤 돌솥밥을 해먹음 좋을만한 용기에 펄펄 끊어 넘칠 것 같은 쌍화차가 나오는데

밤, 대추, 잣이 들어있는 쌍화차를 수저로 떠 먹는다?

생소했지만 약간은 쓴 쌍화차를 달콤한 밤과 함께 먹으니 먹을만 한...

몸이 살짝 피곤할 때 한 잔 마시고 나면 언제 피곤했냐는 듯 거뜬할 것만 같은 쌍화차...

눈 내리는 겨울날, 눈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마시는 한 잔의 쌍화차는

친구의 말에 의함 한마디로 환상적이라고... ㅋ










쌍화차를 마시고나면 쑥절편과 생과일요거트와 오미자 차가 나오는...








친구의 친정엘 도착하니 친정모친이 숯불을 피워 놓으신...

숯불에 등심(소고기)이랑 삼겹살(돼지고기)을 구워서(집에서 직접 담은 복분자랑 함께) 주셨지만

쌍화차를 마시고난 후라 배가 불러 먹을 수가 없는... ㅋ

해서 눈으로만 먹고 하룻밤을 신세지게 되었는데 다리가 불편하셔서 일어났다 앉았다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한사코 햇살이에게 안방에 침대까지 내어주시고는 당신은 딸과 함께 바닥에서 주무시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홀로 집안을 한바퀴 돌아보니 이 것 저 것 별거 별거 다 심어 놓으셨더란...

















푸짐한 시골밥상(아침상)을 한 상 대접받고

그리곤 파김치, 고추김치, 깻잎김치, 멸치볶음, 간장, 된장, 들깨탕 등등을 골고루 싸 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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