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2025. 2. 4. 20:29길위에서(충청편)

- 2025년 01월 28일 울동네에 수년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

 

 

설 전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엄청 내렸더라구요. 

아침밥을 먹곤 손주들을 데리러 가야 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일단 골목의 눈은 치워야 하겠기에

옷을 챙겨 입고 나갔는데 

햇살이 애마가 대형 눈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네요. ㅎ 

그리고 윗층에 사시는 분이 빗자루로 눈을 쓸고 계시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빗질이 제대로 안되는 거 같더라구요. 

해서 구입해 놓고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눈밀대(?)를 꺼내 

골목 끝까지 밀어 놓고 

그리곤 햇살이 애마에 쌓인 눈도 치웠습니다. 

 

아침 밥을 먹곤 아들과 통화,

올명절엔 각자 보내는 것이 어때? 했더니 일단

손주들을 데리러 가는 것은 포기하고 

상황을 지켜 보자고 했습니다.

 

 

손주들을 태우러 가는 일이 취소 되니 햇살이 할 일이 없어지는... 

그래서 동네 공원으로 눈구경을 갔습니다.

 

 

밤사이 눈은 엄청 왔는데

기온도 높고, 햇살도 쨍~ 하고, 그리고 정오가 다되어 가서

그런지 설경은 별로 안 예뻤습니다.

 

 

한참 눈구경을 하고 있는데 아들에게서 전화, 

퇴근하고 갈지 아님 낼 아침에 일찍 갈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겠노라고 하는... 

손주들이 안옴 음식을 안해도 되는데 꼭 온다니 안할 수도 없고...

오후 3시쯤인가? 마트를 가는데 또 눈이 쏟아지는...

이번엔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ㅠ

이럴줄 알았음 미리 장을 볼걸... 나만 이제사 장을 보나? 싶었지만

그 시간에 장을 보러온 사람들도 엄청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장을 보고 음식을 하고...

 

 

오늘은 총 6.0km에 10,277보를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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