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밖숲
2024. 9. 3. 19:07ㆍ길위에서(경상편)
- 2024년 08월 31일 경북 성주 성밖숲에서 -
장령산을 다녀온 다음날,
오른쪽 뒷다리 땡기는 현상이 사라지질 않아 산행은 못 가고...
화단에 심어놓은 근대를 뽑아내고
상추랑 시금치를 심고...
윗층에 살다 이사가신 어르신께 근대 드실거냐고 물었더니 드신다고 해서
가져다 드린 후,
어르신과 함께 성주 성밖숲을 갔습니다.
혹시나 모시고 다니다가 다치면 어쩌나? 싶어서 한동안 안모시고 나갔는데
오랜만에 모시고 나갔더니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이 곳은 한여름에도 시원해서
어르신을 아마도 서너번은 모시고 가지 않았나 싶네요.
어르신은 이 곳도 한바퀴 못돌아볼 정도로 많이 쇠약하셔서(올해 90세)
왕버들 아래 벤치에서 앉아 계시고
햇살이 홀로 한바퀴 돌아 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