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창포원

2021. 10. 13. 20:31길위에서(경상편)

- 2021년 10월 09일 경남 거창 창포원에서 -

 

감악산 산행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포원을 잠시 들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친구가 창포원엔 볼 것도 없두만 웬 창포원을 가자고 하냐구 하네요.

그 말에 햇살인 "올해 세번째 방문인데 들릴 때 마다 멋지기만 하두만 왜? 첨엔 창포가 넘 멋졌고

두번째는 연꽃에 해바라기에 백일홍으로 넘 멋졌고 이번엔 국화로 멋질 거 같구만..." 했습니다.

그러기나 말기나 그 친구는 돌아보고 오라고, 본인은 주차장 옆 벤치에 앉아 있겠다구...

그 소릴 들으니 돌아볼 수가 있어야죠.

입구에 진열해 놓은 국화 사진만 몇 장 찍고는 창포원 돌아보기는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글구봄 역시나 여행(?)은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다녀야 하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빼재터널을 지나 (구)신풍령을 가보기로 했는데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입구에서 길이 끊겨 있더라구요.

이유는 한친구가 삼봉산(1,255m)을 신풍령에서 올라보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에도 올라보고 싶어 했는데

그 때도 여전히 자동차는 못올라가게 되어 있어서 못갔었거던요.

삼봉산을 탑선수퍼(경남 거창군 고제면 고제로 1111)에서 올라도 되건만

왜 굳이 신풍령(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에서 올라야 하냐고 물었더니 "시원해서..." 라네요. ㅎ

돌아나오는 길에 오래전에 약숫물을 받아다 먹던 곳이 생각나서 잠시 쉬어 갔습니다.

이 약숫물은 음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구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가져다 먹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 도착, 뭘 먹을까? 하다가 또 감자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한달전에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될 수 있음 돼지고기, 닭고기, 밀가루, 술, 커피 등등을 안먹으려고 노력했지만

뒷풀이를 할 때 마다 대부분 먹지말아야 할 것들을 먹으니 싫다 할수도 없고...

해서 이 날도 에라~ 모르겠다~ 하곤 그냥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곤 감악산 산행을 마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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