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작점고개~추풍령)

- 2020년 08월 16일 백두대간 길(작점고개~추풍령)에서 -

 

대구 하목정, 성주 성밖숲, 김천 사명대사공원을 다녀온 다음 날, 백두대간 길을 갔습니다.

08월14일 금욜, 낮엔 폭염경보로 밤엔 열대야로 넘 고생을 했기에

이번 주말(08월15일(토), 16일(일))엔 암것도 안하고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하루종일 뒹굴어야지 해놓곤

이틀을 계속해서 방콕하기엔 좀 그렇고...

일욜 하루만 푹 쉬면 되겠지?? 토욜은 드라이브 다녀와도 되겠지?? 하는 맘으로 출발, 대구 하목정을 돌아보고 있는데

친구 하나가 단체카톡방을 개설, 백두대간(작점고개~추풍령) 길을 걷자고 하는...

고새 무더위로 고생한 것(14일)을, 그리고 방콕(15일.16일)해야지 생각했던 것을 까먹고 나도 모르게 콜!!을 한...

덕분에 약10km를 걷는 내내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오죽하면 10km를 걷는 내내 사진을 80여장 밖에 안 찍었겠어요.

평소같음 기본 200~300장은 찍었을텐데 이 날은 사진이고 뭐고 다 귀찮더라구요. ㅎ

 

추풍령(윗 사진)에 애마를 주차하고 그리곤 택시로 작점고개(아래 사진)를 갔습니다.

 

산행코스 : 작점고개~사기점고개~옛고개~들기산~매봉재~금산~추풍령

산행거리 : 알바 포함 약10km

산행시간 : 점심시간 포함 놀며 쉬며 먹고 마시며 7시간

 

사기점고개

 

들기산정상

 

금산

 

추풍령에 도착하니 추풍령에 사는 지인이 얼음물과 함께 트럭에 복숭아를 싣고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트럭 뒷칸에 퍼질러 앉아 복숭아를 먹으며(나머진 나눠 가져 온...)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돌아 왔는데

친구들이 저녁먹고 가자는 것을 친구들만 식당앞에 내려주곤 곧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녁보다 얼른 씻고 쉬는 것이 더 보약이 될 거 같았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