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6. 20:54ㆍ산(경북)이야기
- 2019년 09월15일 경북 김천 덕대산에서 -
덕대산 갈비봉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잠시 쉬었다가 덕대산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진밭산에서 동구지산, 덕대산을 향해 가는 길엔 계단 밖에 기억이 안날 정도로 계단이 아주 많답니다.
덕대산 정상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잊어버리고 점심도시락 사진은 못 찍었네요.
산행 중 이 곳에서 딱 한사람을 만났는데 김천시에 사는 사람으로 김천시가 올해 시 승격 70주년이라고
김천 70대 명산을 산행하면 기념 매달을 준다며 오늘은 우리처럼 진밭산-동구지산-덕대산-고성산을 산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 분에게 우리 세사람의 기념사진을 부탁하고
그리고 우린?? 덕대산에서 바람재로 하산할까?? 아님 고성산까지 갈까?? 고민중이라며 먼저 가라고 하곤
세사람이 머리를 맛대고 고민하다가 덕대산은 811m이고 고성산은 482m이니 이젠 올라갈 일은 별로 없을거 같아 고성산까지 가기로 했는데??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했던가요??
덕대산에서 고성산까지 6.8km를 걷는데 덕대산에서 스톱할 것을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길은 그런대로 좋았는데 안내표지판이 하나도 없는데다 어디쯤에서인가?? 그것도 경사가 아주 심한 곳에서 알바를 2km 정도 해서인지
중간에 하산하는 길이 있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지치더라구요.
버섯을 약 2kg쯤 땄는데
첨엔 신나서 땄는데 나중엔 버리고 싶더라구요.
왜? 너무 힘들어서... ㅎ
작년에 노추산 가서 따온 싸리버섯도 그냥 있는데(염장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 중)
그걸 왜 따서 이 고생을 하는지 싶더라구요. ㅎ
덕대산에서 따온 버섯은??
그것도 염장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 중이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