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4. 20:32ㆍ산(충북)이야기
- 2019년 08월24일 충북 영동 갈기산에서 -
18년 4월에 갔을 땐 위험구간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왔던 길(말갈기능선 - 갈기산정상 - 주차장)을 되갔는데 이번엔 월영봉을 향해 갔습니다.
그렇다고 월영봉을 간 것은 아니구요.
이번엔 왔던 길을 되가는 것이 아니라 차갑고개 ~ 소골 ~ 주차장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 곳이 차갑고개인 듯...
이 곳에서 주차장을 향해 갔습니다.
이왕임 월열봉을 가보고 싶었지만 버스 아닌 자차로 갔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갈기산은 충북 영동이지만 월영봉은 충남 금산이거던요.
하산길엔 수량이 많진 않지만 너무나도 깨끗해 보이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하산 끝...
소골로 하산하면 어디가 나올까? 궁금 했었는데 다행히 주차장에서 멀잖은, 아니 바로 옆이었습니다.
주차장 도착입니다.
갈기산 산행 후
친구가 어죽(충북 영동군 양산면에는 어죽과 도리뱅뱅이가 유명)을 먹자고 했는데
햇살이가 워낙에나 죽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아니라고, 양산면에는 짬뽕이 유명한 집도 있다고 짬뽕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었건만 군데 군데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소주병 뚜껑도 때론 작품이 되네요. ㅎ
짬뽕이 나왔는데 숙주나물이 들어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맛은?? 오후 2시가 넘어서인지 아님 원래 맛이 있어서인지 먹을만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집착, 햇살이 애마로 갈아타고는 친구와 함께 지인댁을 갔습니다.
갈기산 산행 출발 전에 지인이 전화를 해서는 산행 후 시간이 나면 고구마순을 따러 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친구는 고구마순만 좀 땄는데 전 욕심많게 호박잎도 좀 따고 호박도 하나 따고 고구마순도 제법 많이 땄습니다.
봉화 청옥산 정기산행이 있는 날,
몸이 안좋다는(감기 몸살) 이유로 청옥산 정기산행을 포기하고 하루종일 반찬만 만들었습니다.
호박잎을 찜솥에 찌고
호박잎 싸먹을 간장(아래 사진)도 만들고...
고구마순 껍질을 벗기고...
고구마순 껍질 벗기다 죽는줄... ㅠ
손에 풀물 물들까봐 고무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겻더니
손가락은 퉁퉁 불었지요, 허리도 아프지요. ㅠ
근데 잎 따고 껍질 벗기니 3분의1?? 아니 5분의1??로 줄어드는거 있죠?
껍질 벗긴 고구마순을 소금에 절였다가 씻어
고구마순 김치(아래 사진)를 담고...
고구마순 볶음도 좀 만들고...
살짝 늙은 호박이지만 반은 호박볶음을 만들고...
봄에 채취, 말려두었던 취나물도 좀 주시기에 삶아 볶았습니다.
반 남은 호박으로 비빔국수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빔국수 맛은?? 없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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