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2)
2012. 12. 30. 23:51ㆍ산(전북)이야기
- 2012년 12월 어느 날 전북 무주 덕유산 중봉을 오르내리며 -
대피소에 베낭을 내려놓고 그리고 중봉을 향해 갔습니다.
향적봉에서 중봉을 향해 가는 길은 능선이라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편안한 길을 그 동안 왜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또다시 향적봉을 오르게 된다면 그 땐 이 길을 꼭 오갈 생각입니다.
중봉에서 대피소엘 돌아와 김치찌게를 끊여 점심을 먹고 그리곤 곧장 하산 길에 올랐습니다.
덕유산에서 좀 더 설경을 즐기다가 그리고 리조터 찜질방에서 놀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산 아래 친구들이 회와 과메기를 포항에서 버스로 배달 시켰다고 먹으러 오라는 전화가 왔기 때문입니다.
눈, 눈, 눈...
온천지가 다 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설천봉에선 인공눈을 만들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사람들이 오가는 길에서 만들고 있어
걷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지금쯤은 저 눈들이
뭔가로 변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조각상 같은?
설천봉 휴게소 뒷편으로도 잠시 가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여전히 건강, 행복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것 다 이루시는
복된 한 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