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4. 20:01ㆍ길위에서(호남편)
- 2015년 05월 어느 날 전북 장수 육십령에서 -
얼마전에 산엘 갔는데 어떤 젊은 여인이 산엘 첨 따라 왔다며 빈 손으로 온...
때마침 밥을 2인분 싸갔기에 하나를 주었더니 첨엔 이 많은걸 어떻게 다 먹지? 하더니 먹을만한지 싹 쓸어 먹는...
담엔 싸오겠지? 했는데 또? 그리고 또?
수도산 산행 담날 늦게까지 누워있는데 지인을 통해 밥을 사겠노라고...
가까이도 아닌 멀고먼 육십령 고개까지 가서...
얼마전에 방송에 나온 곳인데 한번 가봤음 하던 차에 햇살이 외 몇 몇 신세진 분들에게 신세도 갚을 겸 드라이브 삼아 가자고...
그래서 갔는데 평소엔 차가 서너대 밖에 없던 육십령 휴게소 주자창에 차가 가득~~~
기다리는 동안 육십령 고개 주변을 서성이며 사진 몇 장...
육십령의 유래
첫째는 장수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가 60리(24km)이며
또한 안의(현재 함안군 서상면)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가 60리(24km) 거리라 육십령이라는 설과
두번째는 크고 작은 60개의 구비 또는 고개를 지나야 넘을 수 있다고해서 육십령이라 했다고...
세번째는 그 옛날에 육십령고개에는 산적들이 많아서 함부로 넘나들지 못했는데,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산 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어가면서 60명 이상의 장정들이 모여야 겨우
넘을 수 있는 고개라고 해서 육십령이라 한다고...
친구가 족도리풀이라고...
저렇게 숨어 있으니 그동안 햇살이 눈에 보였을리가...
앞으론 알아볼 것도 같은... ㅋ
한 시간쯤 돌아다니다가 갔는데 아직도 머~~~ 렀더라는...
한시간 30분쯤 후에 겨우 자리에 앉았는데 또 30분은 기다려야 할 거 같은...
드디어 스프가 나오고...
12시30분쯤 도착, 2시간을 기다린 2시30분쯤에야 겨우 점심을 먹은...
너무 맛있어서인지 아님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젭싸게 싹 쓸어 먹었더니 옆에 친구가 길게 한 조각(위 사진) 남겨주는...
배가 불렀지만 성의를 봐서 또다시 싹 먹어치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