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4. 15:36ㆍ산(전북)이야기
- 2015년 04월 어느날 전북 순창 강천산 하산 길에, 순창전통고추장마을에서 -
강천산 산행...
주차장(관리사무소) - 병풍바위 - 강천사 - 현수교(구름다리) - 신선봉(전망대) - 강천사 - 관리사무소
겨우 5km 밖에 안 되니 식은 죽 먹기...
느긋하게 한바퀴 돌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기사분이 전날 포항을 다녀 왔다며 홍게 한 상자와 소주 한 상자를 꺼내 주시는...
해서 홍게에 소주 한 잔...
홍게를 먹고 손 씻으러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회원 몇 분이 막걸리를 드시러 가면서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는 두부에 막걸리 한 잔...
이건? 강천산 산행 후 노점상에서 사온 두릅(10,000원)...
그리고는 순창전통고추장마을로 이동...
이 곳에서 또 막걸리 한 잔...
두 병은 공짜인데 그 다음부턴 돈 주고 사먹어야...
값은 세병에 만원이라고...
그리곤 잠시 주변 관광을...
이 곳에서 또 밀주 한 잔을...
장 익어가는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코를 벌렁~ 벌렁~
집에 간장만 없다면 한 병 사오고 싶을 정도로 냄새가 끝내 주더라구요. ㅋ
돌아오는 버스에서 산악회 회장님이 저녁먹고 가라고...
별로 생각이 없다고 안먹겠다고 했건만 자꾸만 먹고 가라고...
자꾸 옥신각신 하기도 그렇고해서 알았다고 해놓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집으로 줄행랑...
왜? 저녁 생각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면 또 술을 마셔야 할 거 같아서 였거던요.
집착, 베낭 정리하고 씻고 하는 사이 전화가 일곱통이나...
그래서 갔냐구요? 아뇨. 안갔어요. 전화를 아예 안 받았어요. 제가 한고집 하거던요. ㅋ
이렇게 해서 강천산 산행을 마감했습니다. ^^